
무직자라는 사회적 정체성: 단순히 ‘일을 안 하는 사람’이 아니다‘무직자’라는 단어는 단순히 직업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학문적으로는 훨씬 더 복합적이고 깊은 의미를 갖고 있다. 특히 사회학과 정책학에서는 무직자라는 정체성을 ‘일하지 않는 상태’로만 해석하지 않는다.무직자는 종종 사회로부터 단절된 존재로 인식되며, 경제적 지위 상실은 물론이고 심리적 위축, 자기효능감 감소, 대인관계 고립 등의 복합적인 사회적 배제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사회학자들은 무직자를 단순히 노동시장에서 배제된 개인이 아니라, 복지 체계와 사회적 연결망으로부터 이탈한 집단으로 바라 보고 있다.청년 무직자의 경우, 진입 장벽 높은 노동시장과 불안정한 사회 구조가 결합되며, ‘게으름’이라는 낙인 대신 구조적 실패의 ..